엠씨넥스 CES 부스/사진제공=엠씨넥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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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전자박람회인 CES에서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이 미래 산업의 한 축인 자율주행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자율주행 분야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올해 CES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0 CES'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은 180여개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등 전장·부품사, 삼성, LG 등 글로벌 전자회사 등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중에는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국내 중견·중소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국내 전장용 카메라 1위 기업인 엠씨넥스다.
엠씨넥스는 이번 CES에서 도로 노면의 굴곡이나 경사도 등 도로 상태를 감지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두 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60미터 이내 물체에 대한 인식과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행자나 차량, 오토바이 등 정확하게 구별해낼 수 있다.
여러 범위의 사물을 인식하는 '트리 포컬 센싱 시스템(Tri-Focal Sensing System)'도 선보인다. 30·60·120도의 멀티 레인지 감지기능으로 좌표, 속도, 신뢰도 등 다양한 위험데이터를 산출해 예상치 못한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차량 내부 상태를 파악하는 '인 캐빈 시스템' 2종도 내놓는다. 눈꺼풀이나 머리움직임으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고, 운전자 손의 위치나 움직임으로 멀티미디어, 전화,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 비트센싱은 수상 기술인 차량검지장치 '24GHz 트래픽 레이더(Traffic Radar)'를 선보인다. 트래픽 레이더는 차량검지장치 중 비접촉방식으로는 처음으로 교통량, 속도, 점유율 영역에서 정확도 98%의 '최상급 등급'을 받은 기술이다.
비트센싱의 '레이더 기술'은 기존 '라이다'와 달리 안개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센서다. 딥러닝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와 기술협력으로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 비트센싱은 이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기 위한 전 단계로 차량검지장치에 우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기존 라이다 모듈을 활용한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도 양산 준비를 마친 신기술을 내놓는다. 칩 형태의 '라이다 ML'과 장거리 감지를 위한 하이브리드 감시방식의 '라이다 SL'을 CES 현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12월 신규 투자에 성공하면서 신용보증기금 보증지원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차(FCEV) '넥쏘'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을 성공한 '오토노머스A2Z'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이마트와 여의도에서 '자율주행 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토르드라이브'는 한 단계 개선된 해당 기술을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자율주행차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로 격차를 줄이고 있다"며 "이번 CES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글로벌 시장 진출 도약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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