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기술 집약 車 공개
"모빌리티가 먹거리"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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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가 차량용 이미지센서와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0년간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면 다가올 10년의 ‘메가 트렌드’는 모빌리티”라며 소니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프로토타입 ‘비전 S’를 공개했다.
소니는 특히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이미지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강조했다. 겐이치로 사장은 “타제품은 이미지센서와 라이다 등의 데이터가 충돌을 일으켜 정확성이 떨어지기도 한다”며 “다양한 센싱 기술을 접목한 소니의 ‘세이프티 코쿤’은 안개·역광·야간주행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소니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센서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 ‘비전 2030’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아이소셀 오토’를 론칭하는 등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니가 내세우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또한 삼성전자·LG전자(066570)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소니가 공개한 차량 프로토타입에는 앞좌석의 파노라마식 스크린과 시트 내장 스피커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360 리얼리티 오디오’ 등이 탑재됐다.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확장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선보인다. 사용자가 집에서 TV를 시청하다가 차에 탑승하면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 볼 수 있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016년 9조원을 투자해 하만을 인수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니는 모빌리티 관련 기술 확보와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요시다 사장은 “도요타·렉서스 등 완성차는 물론 자동차부품 회사인 보쉬·마그나슈타이어 등과도 협력하고 있”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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