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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갤브레이스 텍사스대 교수 "트럼프 충동 결정이 이란사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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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신년기획 / 빅샷 인터뷰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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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갤브레이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린든존슨공공정책대학원 교수(67·사진)가 "2020년 세계 경제 최대 리스크는 이란 사태"라며 "이란 위기는 미국 내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란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동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 최고 의사 결정 구조가 매우 위험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갤브레이스 교수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0년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갤브레이스 교수는 진보 경제학자로서 '불평등 문제 연구의 대가'로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케인스 이후 최고 경제학자로 꼽히는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작고)의 아들이다.

갤브레이스 교수는 "미국 경제가 2%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별로 불평등 편차가 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은 '러스트벨트' 등 소위 낙후된 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공략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지역에서 지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미국'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샌디에이고 = 장용승 특파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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