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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유럽마감] 美-이란 확전 주시하며 혼조…스톡스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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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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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란의 반격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데 따른 안도감이 작용했다.

7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04포인트(0.25%) 오른 417.6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99.84포인트(0.76%) 뛴 1만3226.83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4포인트(0.02%) 내린 6012.3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02%) 하락한 7573.85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건 지난 3일 이란의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숨지면서다. 이후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보복을 예고했다.

유럽의 경우 중동의 정세가 불안해질 경우 난민이 또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게 우려되는 대목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긴장 완화이고,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될 경우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해 그는 "미국을 지키기 위해 살해한 것"이라며 "미국 시민과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려는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이었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위협은 솔레이마니가 꾸민 것"이라며 "그의 공격은 수일, 수주 후면 일어날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화유적지 타격을 경고한 것과 관련,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합법적인 명령만 내릴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1954년 문화재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 등 국제법에 따르면 군사행동을 통한 문화유적지 표적은 전쟁범죄로 간주된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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