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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란 “미국 반격에 가담하는 나라, 모두 공격”… 美 우방국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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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라크내 미군 주둔지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우방국에 대해서도 ‘미국 편에 서지 말 것’을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국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 반격에 가담할 경우 그들의 영토도 우리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미국 우방국을 향해 미국을 돕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 “미국이 반격하면 미군 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다”고 위협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를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며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교전단체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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