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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트럼프, 한국시간 9일 오전 1시 이란 관련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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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오전 1시)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백악관이 공지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을 미사일로 타격한 것과 관련한 미국의 향후 대응 방침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군 기지가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이날 아침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괜찮다. 지금까지 좋다”며 미군 피해상황이 크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날 이란의 공습을 “전쟁 행위”라고 비난했던 것에서 톤을 낮춰 이날은 “보복을 위한 보복은 지금으로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확전을 자제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장소는 백악관 로비 입구인 그랜드 포이어로 알려졌다. 그랜드 포이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연설할 때 사용한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발표할 때는 백악관 외교접견실을 이용했었다.

유태영·이종민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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