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총참모부 수석대변인인 아볼파즐 셰카르치 준장은 8일(현지시간) 이란이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서구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터무니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같은 보도는 미국 심리전의 일부"라며 "이 여객기에 탄 대부분의 승객은 매우 귀중한 이란 젊은이였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루머들은 전부 거짓말"이라며 "이를 군사, 정치 전문가 그 누구도 확인해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1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 여객기는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란인 82명, 캐나다인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승무원 9명 포함), 스웨덴인 10명, 아프가니스탄인 4명, 독일 3명, 영국인 3명 등 17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사고 발생 불과 몇시간 전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상황이라 이란군이 테러 목적으로 이번 사고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윤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