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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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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MS와 `수소전지 드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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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세계적 정보기술(IT)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 드론 사업 확대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제품으로 글로벌 드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0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MS와 수소연료전지 드론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두순 DMI 대표와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비행시간이 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MI는 이번 협약을 통해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uzure)'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드론 소프트웨어와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동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비교적 비행시간이 긴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MS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함으로써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배터리 드론의 비행시간 한계를 넘어선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MS의 최신 기술을 더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파트너들과 손잡고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DMI는 이번 CES 기간 중 미국 현지 업체 2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수소 공급 업체 '레디에이치2(ReadyH2)'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미국 내 DMI 고객은 레디에이치2를 통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공공안전 드론 운영 서비스 기업인 '스카이파이어(Skyfire)'와도 협약을 맺고 미국 내 파이프라인 점검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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