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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여기 어때요?] 환상의 온화한 날씨 라운딩 푸른잔디 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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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 관리와 시설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가오슝 산호관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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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말골퍼들은 온화한 날씨 속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해외골프에 관심을 갖는다. 흔히 해외골프 하면 가까운 일본을 떠올리는데 최근엔 반일 불매 분위기 탓에 일본보다는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 대만은 우리나라와 가깝고 일본과 비슷한 골프 환경 덕분에 많은 골퍼들이 선호하고 있다. 재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만은 2시간30분의 짧은 비행시간, 우리나라 가을 날씨와 비슷한 날씨 등이 장점이다. 9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 유효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여권만 있다면 언제든 출발이 가능하다. 골프장과 호텔도 모두 1시간 이내에 위치하고 골프장이 밀리지 않기 때문에 신경 쓸 일도 없다. 최고 그린 상태를 유지하는 골프장이 많아 상급자들도 즐겨 찾는다.

◆ 36홀 회원제 미라마CC 인기

대만은 긴 고구마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북부 타이베이를 비롯해 중부 타이중, 남부 가오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우리에게 알려진 곳은 2014년 박인비 선수, 2016년 장하나 선수가 우승 한 미라마CC이다. 미라마CC는 36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12개의 연못과 111개의 벙커를 각각 알맞게 배치한 섬세한 난이도가 특징이다.

대만 5대 골프장에는 대계CC, 양승CC 등이 포함된다. 특히 대계CC는 유럽투어, 호주순회투어, 1999년 조니 워커 챔피언십, 2001·2002년에 BMW 아시아컵 결승 등을 개최한 곳이다.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비제이 싱 등의 정상급 골프 선수들이 발자취를 남긴 골프장이기도 하다. 양승CC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대만 최고의 골프장으로 선정되었다. 83개 특1급 호텔 시설과 리조트 형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 대만해협의 멋진 전경과 장엄한 지형이 조화를 이루는 재흥CC,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회원제 장안CC, 유일하게 대만 정부 녹색건축마크를 획득한 동방일성CC, 도전적인 페어웨이와 주변 조형이 뛰어난 황가로얄CC 등 다양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자연 지형 활용한 장안CC

장안CC는 잭 니클라우스가 정성을 다해 설계한 골프장으로 장안 산간에 위치해 있다. 지형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업다운과 우아한 장관, 넓은 시야를 갖춘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 조경, 골프장 관리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골프장이다. 재흥CC는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타이베이 수도권 지역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해협의 멋진 전경과 장엄한 지형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린의 면적으로 대만에 있는 60개 이상의 골프코스 중 최고다.

◆ 해발 150m 사계절 봄 같은 날씨

타이중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여 겨울철 평균 20.5도를 웃돌기에 라운드하기 최적의 날씨를 자랑한다. 타이중의 골프장은 해발 150m에 있어 사계절 봄 같은 날씨를 갖고 있다.

매년 대만 남녀 PGA 대회를 개최하는 태풍CC. 타이중 시와 중앙산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무봉CC, 잔디 및 그린 시설 관리로 전국 1위 평가를 받은 남봉CC, 다양한 페어웨이가 있고 타이중 시내와 가까운 국제CC, 난도 있는 도전적인 코스로 유명한 타이중CC가 있다.

그중 태풍CC는 타이중 시 남쪽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업다운에 계곡을 이용한 코스 설계와 모던한 클럽하우스 배치 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골프장이다. 무봉CC는 전장 7205야드 규모의 18홀 골프장이다. 주변의 산이 높아 한국 골프장과 비슷하다. OB가 많고 높낮이가 커 난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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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분위기의 가오슝 산호관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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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골프장 이동거리 짧아 좋아

가오슝은 온화한 기후와 볼거리들을 앞세워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호텔에서 골프장까지는 40~50분 정도 거리다. 매일 오전 18홀 라운드와 오후에 보너스 9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혹시나 18홀 라운드를 원하는 경우에는 연자담, 공자묘, 미술관, 구 영국대사관, 사랑의 유람선, 야시장 등 관광도 가능하다. 골프와 관광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골프장은 코스마다 작은 호수로 둘러싸여 있고 가오슝 시내와 40㎞ 거리로 접근성이 좋은 대강산CC, 그린 컨디션을 위해 더블그린으로 설계된 남일CC, 자연지형을 살려 이국적 정치를 느낄 수 있는 가남CC, 개울과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신의CC, 대만 PGA 프로골프협회 지정 골프장인 산호관CC 등이 있다.

그중 산호관CC는 2007년 개장한 곳으로 해발 2000m 대무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 골프장 관리와 시설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7개 홀이 각각 다르게 설계되어 다른 두 개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가오슝 유일의 골프텔인 반지화CC는 과거 영안CC를 리노베이션하여 뛰어난 시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내와 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순수하게 골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이홀리데이에서 오는 2월부터 대만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패키지 판매상품을 판매한다. 5성급 호텔 숙박. 고급 퓨전 및 뷔페식. 노 옵션, 노 쇼핑. 라운드 후 휴식 및 마사지 가능. 쇼핑은 주위 백화점이나 면세점 이용.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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