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를 넘긴 한·미 방위비 협상이 이번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됩니다. 그동안 5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혔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런데 협상을 눈앞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게 될 것"이라며 또다시 공개적인 압박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방위비 협상은 이번이 6번째 회의입니다.
워싱턴 시간으로 14일, 화요일부터 이틀 간 진행됩니다.
우리 정부는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조속히 도출해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최근, 지난해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와 우리 정부의 '합리적 수준 인상' 방침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그 간극이 일정 부분 좁혀졌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새해 첫 담판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그런데 협상을 눈앞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압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가 부자 나라들을 도와주잖아요. 그럼 돈을 내야죠. 한국이 5억 달러는 냈는데 훨씬 더 낼 거예요.]
사실과 다른 5억 달러라는 수치를 또 끄집어내 마치 대폭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듯한 언급입니다.
협상과 맞물려 샌프란시스코에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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