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정은보 "방위비 분담 협상 일정한 진전···조속한 타결 위해 노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13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미 간 여전히 입장 차가 있지만, 그동안 많은 논의 과정에서 서로 이해 폭을 확대하고 일정한 정도의 진전도 이뤄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능한 조속하게, 우리 국민들도 납득할 만한 수준의 협상 타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사가 이끄는 한국측 대표단은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이 이끄는 미측 대표단과 11차 SMA 체결을 위한 여섯 번째 회의를 연다.

정 대사는 특히 “기본적으로 미측 입장에서도 기존 SMA 틀 범위 내에서 (고수하려는) 한국 정부 주장에 대해 일정 부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도 SMA 틀을 벗어나는 항목 신설을 통한 무리한 증액에 대해서는 국회 비준 동의가 불가하다는 한국 정부 기본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대사는 또한 “이번 협상을 해 오면서 늘 지키고자 한 원칙은 기존 SMA 틀 범위내에서 협상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고, 그 외에도 직간접적인 측면에서 한미동맹과 관련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그 기여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고도 밝혔다. 정 대사는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를 통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직간접적(기여)에는 무기구매도 당연히 포함된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무기를 얼마만큼 구매한다 같은 것은 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사안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또 방위비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 오는 3월부터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들이 강제 무급 휴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측도 조속한 시일내에 타결이 이뤄짐으로써 한국인 근로자의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워싱턴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를 열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