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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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국 금리연계형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로 사모펀드 시장이 악재를 맞았지만 수탁고는 400조원을 돌파하는 등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 사모펀드가 공모펀드 규모를 추월한 이후 격차도 매년 확대되는 중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9년 펀드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대비 28조7000억원(+13.4%) 증가한 242조3000억원, 사모펀드는 85조7000억원(+25.9%) 증가한 416조4000억원이었다.
2017년 말 사모펀드 순자산은 공모펀드보다 71조원 많았고 △2018년 6월말, 74조원 △2018년 말, 117조1000억원 △2019년 6월말, 146조8000억원 △2019년 말, 174조1000억원 순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공모펀드는 증시회복으로 인한 주식형 펀드 증가, MMF(머니마켓펀드)의 수탁고 증가와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채권형펀드의 증가로 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부동산, 특별자산 실물펀드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부동산펀드 수탁고는 2018년(74조8000억원)보다 22조6000억원 증가한 97조4000억원을, 특별자산펀드는 같은 기간 대비 22조4000억원 증가한 90조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모시장은 지난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 이후, 신규 등록사가 증가하고 실물펀드에 대한 자금유입 증대로 펀드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혼합주식·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4조5000억원(+21%) 증가한 658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펀드유형별로 살펴보면 불안한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펀드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5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45조9000억원(+31.2%) 증가한 19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수탁고는 모두 전년 대비 약 20조원 늘면서 30%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이들 펀드비중은 90% 넘게 사모펀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 투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부동산펀드 중 해외펀드 비중은 △2017년, 50.5% △2018년 52.7% △2019년 55.1%로 국내부동산 펀드비중을 상회했다.
이밖에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증시 불안 속에 주식형 펀드는 전년 말 기준 6조6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순자산은 같은기간 8조9000억원이 증가(+11.2%)한 88조8000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도 12조3000억원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5조9000억원 증가(+15.4%)한 119조원을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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