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칼럼]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 높은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허리디스크에 걸렸다고 하면 깜짝 놀랄 수 있지만 현대인의 생활 습관을 반영해보면 더 이상 허리디스크가 노인에게만 주의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원래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허리디스크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는 동작, 기울여 앉는 자세를 취할 때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고 디스크 안의 수핵이 밖으로 돌출하게 되고, 심할 경우 디스크를 감싸고 있던 막이 터지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앉아있을 때도 허리를 숙이기보다는 엉덩이를 의자 뒤에 붙여 허리를 세우고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일상에서 실천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허리디스크가 이미 발병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더욱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거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으나 이제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는 무중력감압치료나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신경성형술은 디스크가 나온 부위에 1mm의 카테터를 위치시켜 디스크를 약물로 수축시키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직접적인 통증 원인을 제거한다.

무중력감압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디스크 부위를 부분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디스크가 정상 위치로 스스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치료 방법으로 디스크 안으로 영양물질과 산소 공급을 하는 것과 더불어 탈출된 디스크를 다시 수축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신개념 치료법이다.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어도, 바르지 못한 자세를 고치지 못한다면 디스크의 재발을 불러올 수 있다. 시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청담 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성범 대표원장

쿠키뉴스 조남경 jonamkyung@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