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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비씨카드 "무인편의점, 상품만 들고 나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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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평짜리 편의점에 들어서자 지하철 개찰구 모양의 출입구가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자주 이용하는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 QR코드를 실행시켰다. 교통카드 찍듯 출입구 스캐너에 인식시키자 문이 열렸다. 평소 자주 구입하는 도시락과 생수를 집어 들고 출구로 나오니, 수초 내 스마트폰에 결제 알람이 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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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유통매장 '무인편의점'에 QR코드 기반 자동결제 기술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씨카드, 스마트로, GS리테일 등 3사가 협업한 무인편의점은 'GS25 을지스마트점'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을지트윈타워 비씨카드 본사 내에 위치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범테스트를 거쳐 이날 공식 오픈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25 을지스마트점은 중국 은련상무(UMS)가 운영 중인 무인편의점 모델이 기반이다. 34대 'AI 카메라'가 고객 동선을 추적하고, 300여개 선반 내 '무게 감지 센서'로 고객이 구매한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구매 상품은 자동결제 되는 방식으로 입장, 구매, 결제까지 소비 과정 전반에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집약됐다.

자동결제 솔루션에는 BC페이북 QR결제가 적용됐다. 이용방법은 비씨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을 설치 후 비씨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QR결제를 눌러 발급된 QR코드를 스캔해 무인편의점에 입장하면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매장을 나갈 때는 고객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별도 결제 과정 없이 구매한 상품만 들고 나가면 된다. 이후 상품 정보가 페이북으로 전송되고 비씨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구입 목록과 결제 내역은 매장에서 나온 후 페이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GS25 무인편의점 결제는 비씨카드, IT 운영은 비씨카드 자회사 스마트로, 상품 공급 및 매장 운영은 GS리테일이 각각 담당한다.

이문환 사장은 “AI를 활용한 무인편의점은 금융과 유통이라는 이종 산업간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향후에도 비씨카드는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디지털 결제, 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페이북 기반 대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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