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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남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 기념관, 고향 부산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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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노컷뉴스

이태석 신부 기념관 내부.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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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린 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고향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14일 오후 부산 서구 남부민2동 이 신부의 생가 뒤편에 들어선 기념관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손삼석 천주교부산교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맞아 문을 연 기념관은 지상 4층, 연면적 893㎡ 규모로 카페와 기념관, 다목적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중 3층 기념관에는 이 신부의 유품 60여점이 전시돼 있다.

또 이 신부가 주민을 치료하거나 글을 가르치는 모습 등 남수단 톤즈에서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도 걸렸다.

이 신부가 몸 담았던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는 기념관 운영을 맡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섬김, 기쁨, 나눔 등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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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기념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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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부 기념관 완공으로 부산 서구가 추진하는 '톤즈빌리지' 조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이 있는 서구 남부민2동 일대에는 이 신부 생가, 주민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이 신부 관련 상품을 파는 '톤즈점방' 등이 들어서 있다.

서구는 이 일대를 톤즈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톤즈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기념관을 주축으로 한 '톤즈빌리지'를 통해 가장 가난한 곳에서 시작된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이 서구에서 활짝 꽃피고,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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