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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문선명 총재 가르침 되새기자” 세계적 발레 스타들 한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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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탄신 100주년 헌정 공연

세계일보

유니버설발레단의 ‘설립자 문선명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르는 선화예중·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최영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이 ‘설립자 문선명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세계 최고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주역 무용수와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발레 스타를 초청하는 ‘스페셜 갈라’ 무대를 연다.

발레 애호가들의 기대가 컸던 이번 공연은 발레 불모지였던 1984년 우리나라에 첫 민간 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을 창단해 지난 35년간 아낌없는 지원으로 세계 정상급 발레단으로 성장시킨 문선명 유니버설발레단 설립자에게 헌정하는 공연이다. 문선명 총재는 생전에 “문화는 세상을 바꾸고, 예술은 인류 봉사의 길”이라고 수시로 언급했을 정도로 문화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창단 36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스페셜 갈라’를 통해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유지를 계승하여 발전적인 미래를 다짐한다. 이를 위해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 발레 스타와 선화예술학교,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워싱턴 키로프발레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유니버설 사단’이 한무대에 오른다. 우선 신체조건이 거의 완벽함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발레 여신이자 전 샌프란시스코발레단 수석무용수 루치아 라카라, 전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2018년 ‘지젤’에서 알브레히트 역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매슈 골딩,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내한한다. 또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최영규까지 출연을 확정했다. 이밖에도 강미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손유희, 이현준, 최지원, 이동탁 등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무용수가 화려한 기량과 연기를 선보이며 춤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루치아 라카라와 매슈 골딩이 선사하는 ‘백조’ 파드되와 국내 첫선을 보일 감각적인 모던 작품 ‘파인딩 라이트’다. 또 강효정과 제이슨 라일리가 함께하는 존 크랑코의 ‘오네긴’ 중 회한의 파드되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 그리고 화려한 테크니션 홍향기와 최영규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돈키호테’ 그랑파드되와 ‘베니스 카니발’을 선보인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순수 민간 주도로 35년 이상 한 예술단체를 지원한 것은 세계 발레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사례”라며 “이번 스페셜 갈라는 바로 그 설립자의 탄신을 기리는 헌정 공연으로, 지난 35년의 반석 위에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한 공연이다. 앞으로도 유니버설발레단은 설립자의 문화예술에 대한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한국의 문화예술을 드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발레 명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월 8, 9일.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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