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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명재 이사장 "오창, 충북 경제 성장 요충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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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②]

오창 지식산업복합센터 건립 추진…4차 산업혁명 랜드마크 부상

"기업 지원책 많지만 성과는 글쎄" 제약 조건 多 '그림의 떡'

"'NO JAPAN' 분위기로 어려움 겪은 기업도 있어"

청주CBS 최범규 기자

청주CBS(FM 91.5MHz)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내 주요 경제 기관·단체장들을 만나 충북 경제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두 번째 순서로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충북 경제의 역점 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청주공항 물류 항공 시발점"
② 이명재 이사장 "오창, 충북 경제 성장 요충지될 것"
(계속)


노컷뉴스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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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이사장은 앞으로 충북 경제 성장을 견인할 주요 요충지로 오창을 꼽았다.

올해부터 건립이 본격 추진될 오창 지식산업복합센터가 충북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이 이사장은 "충북은 그동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의 분야에 취약했다"며 "첨단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오창 지식산업복합센터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충북의 신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는 오창산단 인근 KT부지에 지상 33층 2개 동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첨단공장을 비롯해 업무시설과 기숙사, 각종 기업 지원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이 이사장은 정부의 기업 지원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도 제안했다.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기업 자금이 아니라 보다 세밀한 검토를 통한 선별적인 지원책으로 전환해야한다는 거다.

이 이사장은 "최근 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 지원을 위해 자금을 많이 풀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은 투입된 비용만큼 성과가 나느냐에 대한 걱정을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굳이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기업들이 지원받기 쉽고, 반대로 고용이 많고 지원이 절실한 곳이 오히려 지원받기 힘든 구조"라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지원을 받으려면 각종 제약 조건이 많아 '그림의 떡'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디테일한 기준을 적용해 맞춤형 지원책을 펴는 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즉, 노재팬(NO JAPAN) 분위기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업 상황도 전하며 슬기로운 극복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기업자체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지만, 원자재를 구입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양국의 관계자가 정상화돼 문제없이 기업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게 기업인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국내 경기 불황과 국제 정세 불안 등 현재 맞닥뜨린 위기는 과거 누렸던 호황의 그늘일 뿐"이라며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 오창산단 내 입주기업에 대한 생산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돼 공장 설립 관련 업무부터 직·간접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창과학미래어린이집이 문을 열어 입주 기업 임직원에 대한 보육서비스가 한층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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