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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파격의 소리꾼‘ 이희문 누구? 이달 31일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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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악인 이희문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다.

1976년생의 이희문은 독특한 패션과 실험 등으로 ‘국악계의 이단아’, ‘파격의 아이콘’ 등으로 불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를 이수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경기 12잡가 이수자 고주랑(73) 명창이 모친이다.

이희문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국악을 접했으나, 20대 후반이 늦은 나이가 되어서야 소리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일본 동방방송전문학교에서 프로모션 영상을 전공,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뮤직 비디오를 만드는 등 영상 제작자로 일했다.

이후 이희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에게 “소리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서울예술대학 국악과를 졸업하면서 소리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2012년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에서 우승을 차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희문컴퍼니 대표로 활동하며 공연과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한국전통민요협회의 이사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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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록 밴드 ‘씽씽‘에서 공연하는 이희문(가운데)


이희문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6인조 민요 록 밴드 ‘씽씽’ 활동을 통해서다. 남자 멤버들이 여장을 하고 ‘베틀가’, ‘옹헤야’ 등 한국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해 부른 씽씽의 무대는 곧바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7년에는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에서 제작하는 유명 음악 채널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초청, 유튜브 조회 수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희문은 이달 31일 오후 7시 30분 ‘한국남자 이희문+프렐류드+놈놈’이라는 타이틀로 문경문화예술회관 문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이희문과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 이희문의 제자들로 구성된 2인조 소리팀 놈놈이 함께하는 퓨전음악 무대다.

‘한국남자 이희문+프렐류드+놈놈’은 지난해 3월 LG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이희문 페이스북, 타이니 데스크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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