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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응씨배 우승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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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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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창호는 2회 농심신라면배에서 마지막 판에 나와 일본 대표를 꺾고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그 밖에 7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 안에 세계대회 2관왕이 반짝인다. 2월 4회 응씨배 결승전에서 중국 1위 창하오를 눌렀다. 바둑 올림픽 응씨배는 4연속 한국에 안겼다.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이 차례로 해낸 우승 전설을 이었다. 한국 4천왕이 세계 4천왕이라는 걸 보여줬다.

4년 뒤 5회 때는 최철한이 결승에 올라 4회 대회 2위 창하오와 우승을 다툰다. 또 2월이었다. 5회 LG배 세계대회 결승 5번기에 나갔다. 건너편에서는 여덟 살 아래, 2000년 32연승을 쓴 열여덟 살 이세돌이 올라왔다. 여름 한낮 햇살 같은 이창호가 2패를 당하자 바둑 세계가 깜짝 놀랐다. 시간이 살렸다. 석 달 뒤 5월 이창호는 3연승 뒤집기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는 백32로 젖히는 한 수뿐이다. 아래쪽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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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이라면 백 약점만 드러난다. 흑57까지 잡힌 백돌이 뚱뚱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백58로 젖혀 이곳에서 기대를 건다. 흑53 대신 <그림2> 1은 바람직하지 않다. 백4·6·8로 부드럽게 움직이면 위쪽 흑 넉 점이 살기 바빠진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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