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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충남, ‘무인 도서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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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인식태그 24시간 대출

논산 오거리공원에도 설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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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형태의 무인화 기기에서 24시간 다양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도서관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충남 논산시는 6월까지 취암동 오거리시민공원에 U-도서관(유비쿼터스 도서관·사진)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U-도서관은 무선인식시스템 전자인식태그(RFID)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이용자가 따로 시간을 내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듯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주로 설치된다.

U-도서관은 논산시도서관 회원증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처럼 대출 비중이 높은 책을 포함해 인문·역사·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500여권이 주기적으로 비치된다. 1명당 2권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14일이다. 책 반납은 대출받은 U-도서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U-도서관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충남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천안·보령·공주·당진시 등 4곳에 도입됐고, 세종도 같은 기간 종촌동주민센터·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7곳에 설치됐다.

천안시 U-도서관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11권의 도서가 대출됐다.정견자 논산시 도서정책팀장은 “U-도서관은 도서관 운영시간 외에 출퇴근 때나 늦은 오후, 새벽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생활밀착형 도서관 운영을 통해 시민 누구나 책을 가까이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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