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판매전략 확산 / BBQ치킨 인기 메뉴 ‘치즐링’ / 품질 높이고 값은 2500원 낮춰 / 차별화 통해 고객들 흡수 전략 / 오리온 양 늘려 사실상 값 인하 / 맥주 과세 종량제로 바뀌면서 / 롯데칠성, 출고가격 내려 판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맛과 색상, 풍미 등을 한층 높이고 가격은 낮춘 ‘치즐링’을 출시했다. BBQ는 ‘치즐링’의 가격을 당초 1만9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낮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치킨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체다 치즈와 마스카포네 치즈의 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치즐링’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인기 메뉴다. BBQ가 ‘치즐링’의 품질을 높이면서 가격을 낮춘 것은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BBQ 관계자는 “신제품은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비비큐 올리브오일로 튀긴 치킨에 치즈를 골고루 뿌려 달콤하고 진한 치즈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을 증량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가격을 인하했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바’ 3종을 리뉴얼하고 가격 변동 없이 16.7 증량했다. 기존 30 규격을 35으로 증량해 가격 인하 효과를 냈다.
더불어 ‘건강한 한 끼’ 콘셉트에 맞춰 맛과 품질도 업그레이드했다. 바 하나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견과류 함량을 기존 대비 3배가량 늘리고, 국산쌀·통귀리·호밀 등을 그대로 가공한 그래놀라에 철분·비타민E·엽산 등 9가지 비타민과 무기질도 골고루 더했다.
새로운 주세법 시행으로 맥주값도 내려갔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과세 체계를 기존의 종가세에서 종량제로 전환한 개정 주세법이 새해 들어 시행됨에 따라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클라우드는 캔맥주 500mL 기준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캔맥주 500mL 기준 1690원에서 1467원으로 각각 출고가가 낮아진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이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커피원두 납품가를 인하했다. ‘빽다방’은 최저임금 인상과 매장 임차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대표적인 원재료인 커피원두 납품가를 1박스에 132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며 “물가 상승기에 가격을 낮추는 ‘역발상 마케팅’은 판매와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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