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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소주왕 금복주’ 수도권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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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병에 캐릭터 ‘복영감’ 배치 / 향수와 재미… 뉴트로 감성 무장 / 수도권 마트 22곳서 본격 판매

대구·경북 소주 업체 금복주가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해석) 감성을 입힌 ‘소주왕 금복주’(소주왕)를 앞세워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소주왕’은 1970~80년대 대구·경북 소주 시장을 석권하고 수도권까지 진출했던 금복주 브랜드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과 감성을 재해석한 제품이다.

15일 금복주에 따르면 ‘소주왕’은 수도권 킴스클럽 5개점과 롯데마트 17개점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앞으로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추가 상품 출시도 고려해 수도권 판매망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세계일보

뉴트로 감성을 탑재한 ‘소주왕 금복주’. 금복주 제공


‘소주왕’은 360㎖ 용량의 알코올 도수 16.9%로 국내산 쌀 증류 원액을 첨가해 기존 제품보다 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은 최근 주류업계에서 거센 ‘뉴트로’ 열풍을 반영해 소주병의 대명사인 녹색병이 아닌 투명한 병에 브랜드 캐릭터인 ‘복영감’을 중앙에 배치했다. 복고풍 느낌을 더하도록 짙은 파란색 한글 로고를 적용해 직관성과 가독성도 높였다.

대표 캐릭터 ‘복영감’은 포대화상의 얼굴을 형상화한 것으로 자비의 정신을 바탕으로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친근하고 마음씨 좋은 이웃집 할아버지의 이미지로 평화롭고 순박한 우리의 민족성도 상징한다고 한다.

이원철 대표는 “금복주 브랜드는 1970~80년대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제품으로 그 당시 노량진 역전 주점가에 금복주 간판이 많았다”며 “앞으로 뉴트로 감성과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수도권 소비자에게 옛 향수와 함께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주왕’은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210만병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판매 목표로 잡았던 200만병보다 10만병이 더 팔렸다. 지난 연말 한정판으로 출시한 소주왕 크리스마스 에디션 6만병도 이틀 만에 소진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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