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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샌프란시스코에 CDO 법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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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김근희 기자]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올해 CDO 프로젝트 18개…4공장 설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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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김태한 사장(왼쪽)과 존림 부사장(오른쪽)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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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의약품개발제조(CDO) 법인을 설립하는 등 CDO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에 법인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회사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4공장 설립을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본 행사장인 메인 트랙 그랜드 볼룸에서 '혁신과 바이오 산업에서 삼성의 성장(Innovation and Growth of Samsung in Biologics Industry)'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김태한 사장과 존 림 부사장이 나섰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기업들의 신약개발을 도와 CMO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바이오로직는 2017년부터 세포주, 임상물질 등을 개발하는 CDO 사업을 시작해 CDO와 CMO를 함께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임상시험수탁(CRO), 임상시험위탁 소규모 의약품위탁생산(sCMO)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쯤 샌프란시스코 CDO R&D연구소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아시아 등에도 CDO R&D 연구소를 지을 계획이다.

존 림 부사장은 "많은 CDO 고객사들이 미국, 유럽 등에 있다"며 "고객사와 계속해서 소통·협업하기 위해 고객사와 가까운 곳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프로젝트 수를 지난해 42개에서 올해 6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최소 프로젝트 18개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공장 증설 계획도 밝혔다. 림 부사장은 "3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22년쯤 4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는 4공장 부지를 찾는 등 4공장 설립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올해 CMO를 통해 생산한 제품 수를 35개에서 47개로 늘리고, 현재 35%인 3공장 가동률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1공장 가동률은 최대치에 가깝고, 2공장은 완전가동 중이다.

림 부사장은 "바이오 기업이 늘어나고, 후기 임상시험들이 증가하면서 CMO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생산 규모가 큰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 등 뇌 질환 치료제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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