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 투자자들 앞에서 연구개발(R&D)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LG화학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손지웅(사진)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2017년 합병 이후 대폭 확대된 항암, 면역, 당뇨 및 대사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 현황과 주요 신약과제의 임상결과 및 경쟁력을 중점 소개했다.
우선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한 통풍 및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통풍 치료제는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한다.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 결과 기존 요산 생성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심혈관 질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요산 수치를 충분히 낮춰줬다. 면역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단백질 ‘S1P1(스핑고신-1-인산수용체-1)’을 표적으로 한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 결과 신속한 면역세포 감소와 표적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이 확인됐다.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전임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기존 식욕억제제 대비 체중 및 음식섭취량 감소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손 본부장은 이 밖에도 새로운 기전의 당뇨 치료제(전임상) 경쟁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손 본부장은 “본격적인 신약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R&D 역량 집중과 더불어 신약과제 도입, 협력 모델 구축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펴고 있다”며 “고객 관점의 신약과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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