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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교육∙키즈업계, 밀레니얼 학부모 공략 ‘구독경제’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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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윤선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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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 모델이 교육∙키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구독 서비스는 신문이나 우유 배달과 같이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최근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면서 주목 받게 됐다.

과거에는 정기적으로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 외 특이점이 없었던 반면,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객의 멤버십 데이터를 통해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구독은 저성장 시대를 살면서 소유보다 경험을 더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한 소비활동으로, 새로이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1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최근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인 ‘YES멤버스’를 출시했다. ‘YES멤버스’는 자사 방문학습 브랜드인 윤선생영어교실의 구독경제형 월 정액제 학습 서비스로, 매월 고정 비용으로 정해진 양을 학습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학습량과 학습 레벨에 따라 ‘초등 레귤러’, ‘초등 어드벤스’, ‘중∙고등 어드벤스’로 구성되며, 원하는 학습량을 선택하면 진단평가를 거쳐 학습자 레벨에 적합한 단계부터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일대일 맞춤형 리얼핏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단계별 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이의 영어 성장도를 확인할 수 있고, 담당 교사의 상담과 평가 결과가 반영된 학습 솔루션이 진행된다. 기본 교육비는 월 14만9000원에서 18만9000원 선이며, 교재와 관리 서비스가 포함된 추가 상품이나 온라인 영어도서관 서비스, 출시 예정인 AI 연계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가 학습 서비스 선택이 가능하다.

윤선생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의 니즈를 분석해보면 자녀의 교육 상품이나 서비스 선택 목적이 과거보다 다양해졌는데 이는 개인화∙세분화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YES멤버스는 기존 월정액 서비스보다 세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이 같은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솔교육의 큐레이션 독서 프로그램 ‘신기한나라 라이브러리’는 아이의 연령과 책 읽기 흥미도, 호기심, 부모의 독서 격려 수준과 상호작용 등 독서 진단 평가 결과에 따른 맞춤형 도서를 매월 집으로 배송해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 권수와 구성 등을 선택함으로써 아이 맞춤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영역의 도서와 오디오북, 영상북, 디지털책장 등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독서 전문 수업도 출시했다. 전문 교사가 20분 간 책 읽는 방법부터 시작해 책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하며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경험과 배경지식을 연계한 독후활동으로 월 1권씩 포트폴리오북도 완성 가능하다.

LF 계열사 아누리의 키즈 북카페 ‘부키부키’는 그림책 큐레이션 정기 구독 서비스 ‘스토리박스’를 런칭했다. 스토리박스는 월령별, 발달별로 영유아 교육 전문가가 큐레이션한 그림책을 매월 배송해준다. 월 3만3800원에 그림책 3종과 워크북, 부모 가이드북, 영어 그림책 가이드북, 영어 음원 등을 제공한다. 부키부키에 따르면, 최근 영유아의 월령별 발달 단계와 전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맞는 책 선택과 교육 방법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공략했다. 또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지속적인 체험에 가치를 두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특성을 반영해 온라인 기반의 정기 구독 서비스 형태로 선보였다.

본죽이 만든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은 아이의 성장단계별 필요한 영양을 담은 이유식 제품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의 개월 수에 따라 요일별 다른 메뉴로 구성된 맞춤형 이유식 제품이 정기 배송되며, 4일분과 7일분 등 1주 배송수량과 배송횟수, 배송요일, 첫 수령일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배송 기간이 1주와 2주, 4주 등으로 길어질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며, 구독가격은 선택 메뉴에 따라 달라진다.

[이투데이/이재훈 기자(y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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