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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시그니처'가 일반 에어컨에... LG전자, 2020년형 '휘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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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환경과 인류 생활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공조를 꿈꾸고 있습니다. 자동청정·인공지능으로 편의성을 개선한 2020년형 ‘휘센’으로 쾌적함을 선사하겠습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16일 서울 압구정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선비즈

16일 LG전자가 공개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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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자동 청정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냉방 면적을 기존보다 1평씩 늘렸다. 컴프레서(압축기) 성능을 10% 개선하고, 인공지능을 개선해 보다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2020년형 휘센은 기존 2단계였던 청정관리를 4단계로 확장해, 필터·송풍팬·열교환기 등 주요 부품을 에어컨 스스로 관리한다. 특히 지난해 초(超)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적용됐던 필터 클린봇을 일반 에어컨에도 도입했다. 클린봇은 평균 일주일에 한번씩 에어컨 극세필터를 자동 청소한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번씩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신제품은 에어컨 송풍팬을 자외선(UV) LED 살균으로 관리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LG전자 자체 실험 조건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Korea Testing & Research Institute), 독일 인증기관 TUV라인란드(TUV·Technischer Uberwachungs Verein) 등 국내외 인증기관에 유해세균을 99.9% 살균해준다는 검증을 받았다.

2019년형 에어컨에 적용됐던 열교환기 건조 기능은 자동건조 시간 설정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공기청정 전문 필터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인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인증을 획득했다. 공기청정 센서는 지름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는 ‘PM1.0’ 기준을 충족한다.

LG전자는 2020년형 에어컨 냉방 면적을 기존보다 1평씩 넓혔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컴프레서 성능 덕이다. 또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 에너지효율을 높여 전기료 부담을 낮췄다. LG전자 관계자는 "동일한 크기로 더 좋은 냉방성능을 낸다"며 "동일한 배기량에서 마력이 개선된 자동차를 떠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10년 무상보증한다.

인공지능 기능도 3세대로 강화했다.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이 있다면 활동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감지해 스스로 최적 운전모드로 동작한다. 근거리에서 운동량이 많다면 직바람을 쏘아주고, 제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 있다면 간접 냉방하는 식이다. 이용자가 먼 곳에 있다면 바람을 멀리 보내주기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람이 없으면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하고, 활동량을 3단계로 구분해 설정 온도를 조절한다"며 "운전모드가 변경되면 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고 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에어컨 상태를 확인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총 29종이다. 로맨틱 로즈, 뉴메탈샤인, 무광 웨딩 스노우 등 다양한 색상을 갖췄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40만원이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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