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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독일 경찰, ‘中 스파이’ 혐의로 전직 EU 외교관 등 3명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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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사당국이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외교관 1명과 로비스트 2명 등 총 3명을 조사 중이라고 AFP 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선일보

독일 경찰차.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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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베를린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바이에른주 등에 있는 용의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급습했다.

AFP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관련 보도를 인용, 용의자 중 한 명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사로도 여러 차례 부임했던 독일인이라고 전했다. 로비스트 2명은 독일의 유명 로비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검찰은 언론에 용의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용의자들을 아직 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수사당국은 전 외교관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외교관은 2017년 EU를 떠나 로비회사로 이직했으며, 이후 로비스트 2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검찰은 전직 외교관과 로비스트 1명이 중국 보안 당국에 사적 및 상업 정보를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로비스트는 중국 보안당국에 정보를 제공할 의향만 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에서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적발되는 경우는 드물다. 슈피겔은 "독일 등 유럽에서 중국의 첩보 활동이 대규모로 이뤄진다는 이야기는 항상 나오지만, 수사관들은 거의 적발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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