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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과기부업무보고] 미세먼지 위성부터 日규제 대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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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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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달 우리 손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 위성'이 우주로 발사된다. 하반기에는 관측용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내년에는 국산 발사체인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는 등 우주 선진국 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이 올 한 해간 진행된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자립화 전략도 본격 추진된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과학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국가 R&D 예산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계획을 밝혔다.

세계 최초 미세먼지 감시 위성부터 달탐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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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우주선진국에 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먼저 우리나라 최초 독자 발사체인 누리호를 내년 발사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올해 누리호의 1단 인증모델 조립을 완료하고 연소시험을 진행한다. 이어 1단 클러스터링 기술 시험평가 비행모델 1호기도 제작한다. 누리호 사업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300톤급 3단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공위성의 경우 다음달 미세먼지 감시용 천리안 위성2B호를 발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정밀지상 관측용 차세대 중형위성 1호기를 우주로 쏜다. 이어 다목적실용위성 6,7호를 내년 발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달 궤도선의 상세설계를 완료한다. 달 탐사선의 발사는 2022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수출 규제 '기술 자립화'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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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부는 우주분야 외에도, 소재부품 등에 역대 최대 수준의 R&D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18% 늘어난 24조2000억원이 쓰인다.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가 목표다.


소·부·장 R&D에는 총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30개 품목에 대한 대체기술을 개발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5G 장비·단말기 부품 자립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의 생애주기형 지원도 시작한다. 과학기술분야 기초·원천연구 성과를 토대로 ICT 후속 응용 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달리기형' 기술 개발에 나서며 기초·원천기술의 수요조사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마다 범 부처적인 지원에 나서는 '함께달리기' 사업을 시작한다. 소·부·장 대표 분야 연구실과 연구시설의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한데 묶어 지원하는 3N사업도 시작한다.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있던 R&D 정보 공유 연구지원시스템도 통합한다. 150여개 법규에 산재된 연구개발 법규도 단일 법령으로 정비하면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고 부처간 칸막이도 걷어낸다. 젊은 연구자의 연구 안정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세종과학 펠로우십'을 1000명에게 지원한다. 연구 주제나 연구비 등을 연구자가 제시하는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에도 2조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변화의 중심과 변화에 따른 혜택을 사람에 두고, 연구자의 자율성을 응원하고 국민과 인류가 향유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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