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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과기정통부 올해 업무 보고…"AI 일등국가 조성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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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위한 과제에 투자를 강화하는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16일 대전 대덕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과기정통부는 올해 24조 원까지 증액된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집행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처 간 연구개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내년까지 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합하고 ‘연구개발 혁신 특별법’ 제정을 지원해 산재된 연구개발 규정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헬스, 우주, 에너지, 소재부품, 양자기술 등 경제적·사회적 파급력이 큰 5대 핵심 분야에 정부 연구개발 능력을 집중시켜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대두된 소재 부품 분야에는 올해 3천359억 원을 투입하고 5년 내 핵심품목 100개의 공급 안정화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인공지능(AI) 일등 국가로 가기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1천여 명을 양성한다. 물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1조 9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 전용 펀드도 3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계획에선 미래 성장 동력을 디지털 미디어 강국 조성에서 찾겠다는 복안도 제시됐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처럼 국내 미디어 플랫폼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최소규제 원칙을 적용하고 유료방송에도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통해 올해 3월까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업무보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강한 국방, 체감 복지, 공정 정의, 일자리, 문화 관광, 혁신 성장, 안전 안심, 외교 통일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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