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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채권-마감] 10년 이하 약세 반전…금통위 앞두고 민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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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16일 채권시장은 장중에 방향 전환하며 결국 약세 마감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민감해진 시장의 단면을 그대로 보인 것이다. 오전에 10년물을 중심으로 강해진 시장과 오후의 급락 모두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해 다소 의아해 하는 모습이다.

국고3년 선물은 13틱 하락한 110.30, 10년 선물은 13틱 하락한 129.75로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3.5비피 상승한 1.426%,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4비피 상승한 1.700%를 기록했다.

한편 초장기물인 20년과 30년은 각각 2.4비피와 2.9비피 하락한 1.686%와 1.636%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36계약 순매도, 국고10년 선물은 5,074계약 순매수했다.

시장은 오후 2시 이전엔 외국인이 30년 매도 후 10년을 매수한다는 소식이 퍼지는 등 10년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시장은 급락하여 결국 약세로 반전 마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내일 금통위 관련 루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오갔다.

한 증권사의 중개인은 “내일 금통위에서 조동철 위원이 소수의견을 내지않을 것 같다는 루머가 돌았다”면서 “국고 3년 선물이 많이 반응하는 것을 보면 페이크 뉴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운용역은 “소수의견 변화 예측으로 시장이 반전했다고하는 것은 다소 과한 억측 같다”면서 “가격 하락 후 만들어진 루머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금통위 소수의견 관련 관심 커져

그동안 시장은 내일 금통위에서 몇 명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2명의 소수의견에서 1명으로 준다는 시장 루머가 사실이 아닐 지라도 오늘 가격 급락과 루머 사이에는 시장참여자들이 내일 금통위를 바라보는 시각이 투영됐다는 평가다.

소수의견 관련 루머와 시장 급등락하는 모습으로 유추해 보면, 시장은 내일 금통위에서 2명의 소수의견을 시장 디폴트로 하고 있다는 평가도 보였다.

하지만 소수의견의 숫자가 더 작을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는 시장참여자도 눈에 띈다.

한 증권사의 운용역은 “내일 조동철 위원이 소수의견을 내지 않는다면 신인석 위원의 성향 상 소수의견을 내지 않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소수의견이 있었던 11월말 금통위와 그 이후에 상황 변화가 많은 점은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컨센서스가 2명의 소수의견이나 이 보다 적은 경우가 발생한다면 내일 채권시장은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여전히 컨센서는 소수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이지만, 만약 만장일치 금리 동결이라면 예상을 뛰어넘는 약세도 가능할 수 있다”고말했다.

그동안 시장은 2명 소수의견과 2분기 혹은 3분기 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많아 시장 충격은 커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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