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정부, 中 시진핑 방한 때 판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열린 제10대 학회장 취임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외교부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때 한국 게임에 대한 신규 허가증(판호) 문제 해결에 노력해주길 촉구한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16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열린 제10대 학회장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 학회장은 “외교부에 공문을 4번 보냈고, 규탄 성명도 냈다. 판호 부분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생각”이라며 “외교부에서도 심각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답이 왔고, 판호 이슈에 대해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는 민간차원에서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3~4월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방한 때 해결이 안 되면 한국 게임 산업은 비전이 없다”면서 “문체부와 외교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하며, 해결하지 못한다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사드 갈등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의 게임에 대해선 판호를 내주고 있지만 유독 한국만 차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리니지, 배틀그라운드 등 수많은 국내 게임들이 중국 내 판호를 받지 못해 불편과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위 학회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에 맞춰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게임의 질병코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일명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창업자들을 찍어서 “게임 업계가 절체절명의 중요한 시기인데 잘 보이지 않는다”며 “3N 창업자들에게 아쉬운 것은 게임의 질병코드 도입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 관련 협회, 학회뿐만 아니라 모두가 나서서 질병코드에 대해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9대 학회장을 역임한 위 학회장은 연임을 통해 오는 2021년 12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km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