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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지구온난화 탓?… 2019년, 역대 두번째로 더웠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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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7개로 1904년 이래 가장 많았다. 작년 1월·12월은 1973년 이후로 가장 눈이 적게 왔다. 기상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연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작년 연 평균기온은 13.5℃를 기록했다. 1973년 이후 2016년(1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폭염 일수는 적었지만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은 4월·6월·7월을 제외한 모든 달 기온이 평년보다 1.1~1.6℃ 높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로써 연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위에 2000년대 이후가 7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1171.8㎜로 평년(1207.6~1446.0㎜)보다 적었다. 작년 발생한 태풍 총 29개 중 7개가 한반도를 향했다. 이는 근대 기상업무(1904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영향태풍' 수로 1950년, 1959년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장마는 작년 6월 26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했으나 강수량은 지역별 차이가 컸다. 장마 기간 강수량은 291.1㎜을 기록, 2014년 이후 지난 6년간 평년값 356.1㎜보다 적었다. 한여름 폭염 일수는 13.3일로 전년(31.4일)보다 41%로 대폭 줄었고 열대야 일수도 10.5일로 전년(17.7일)의 59% 수준이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극한 기상은 더 빈번하게, 불확실성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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