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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노영민 "검찰 인사 반발 거의 없어…사표 제출도 인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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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 건 고치자는 게 다수 의견…대부분 대통령 인사권 존중"

"검찰 장악? 전혀 아냐…수사 중엔 영원히 교체 못한단 말인가"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가장 기억…개혁 입법 차질에 답답"

뉴시스

[서울=뉴시스]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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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검찰 고위직의 인사 과정에서 평검사들의 반발이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반발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 통과 후 검찰 내에서 일부 사표를 냈다고 하는데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검찰이 일련의 (인사) 과정 속에서 반발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검찰 내부 인트라넷 공간 '이프로스' 게시판에 댓글로 불만성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사실 검찰 내부 인트라넷은 모든 분들이 자기들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히려 그곳을) 보면 대부분의 부서원들이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서 존중하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 수사관행에 있어서도 고칠 것이 있다면 고치는 게 맞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저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부분적인 반발은 터져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거듭된 사회자의 질문에 노 실장은 "(반발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노 실장은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부장검사)가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반발하며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그 분은 그럴지 몰라도 다른 분들은 그런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진행 중에 검찰 고위직을 교체하는 것이 검찰에 대한 정치적 장악 의도가 아니냐는 문제 시각도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언제나 수사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한다면 수사를 하는 동안에는 영원히 교체를 못한다는 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사는 검찰이 하는 것이지 어느 특정 개인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누가 그 자리를 가든 연속선상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비판적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실장은 지난 1년 간 비서실장 생활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3자 정상회동을 꼽았다.

그는 "작년 6월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남북미 3자 정상회동이 기억에 남는다"며 "정말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가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 사실상 최악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그런 시기였다"면서도 "그런데 3자 정상간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됨으로써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으로 시작해 갑자기 성사되는 모습이 드라마 같았다. 사전 각본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각본은 아니었고 (한미 간에) 사전에 상당히 준비는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간에는 (3자 정상) 회동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조율이 이뤄졌다)"며 "시나리오가 남북 간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는 "국회에서 개혁 입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을 때 답답했다"며 "국회 선진화법을 제가 만든 사람으로서 특히 법안 접수 과정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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