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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추미애 "서초동 검찰청에도 법무부 대변인실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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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있는 법무부 기사보다 검찰 기사가 많이 나온다며 지시

조선일보

추미애〈사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안에 법무부 대변인실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별도 사무실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법무부의 입장을 시시각각 언론에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대변인실 사무실 일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있다. 통상적으로 법무부 출입 기자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을 함께 출입한다. 그런데 기자들은 주로 서울 서초동 두 검찰청의 기자실에 상주하며 검사들을 만난다. 과천 소재 법무부 기자실은 큰 사안이나 행사가 있지 않은 한 기자들이 잘 찾지 않아 평소엔 한산한 경우가 많다.

추 장관은 이런 이유 때문에 언론에 검찰 수사나 입장을 담은 기사가 많이 나고, 법무부 정책이나 입장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 내에선 "법무부 대변인과 밑의 직원들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 주로 머물게 하고, 기자들도 많이 만나게 해 언론 접촉면을 대폭 늘리려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추 장관이 보기엔 언론 환경이 검찰로 기울어 있고, 이것에 변화를 주기 위한 방편 중 하나가 '서초동 사무실 설치'라는 것이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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