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답변 거부할 경우 통합 반대 세력으로 규정"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2020.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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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 공동대표는 17일 보수통합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답변 여부에 따라 우리도 중대결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황 대표가 진심으로 통합을 하고자 하면 새집을 함께 지을 새보수당과 양당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답변을 조속히 하라"며 "만약 답변을 거부할 경우 새보수당은 한국당을 통합 반대 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말로만 통합을 외치고 행동은 반통합"이라며 "통합에 필수적인 양당 협의체를 거부하는 것은 통합을 안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당 스스로 가짜 통합세력이라는 것은 인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통합 시늉만 하고 행동으로는 통합을 안 하자는 쪽에 가깝다"며 "양당 협의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없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약화시키지 말자는 얘기만 흘러나온다. 결혼하자면서 양가 상견례는 거부하고 일가친척 덕담 인사만 다니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한국당은 보수의 뿌리부터 재건해 혁신을 할 의지가 있고, 나아가 정말 새보수당과 통합을 해 새집을 지을 의지가 있는 것이냐"며 "만약 우리가 죽음의 계곡을 건너오면서 지켜온 개혁보수의 가치를 총선 포장쯤으로 여기고 이용하려는 것이라면 당장 꿈깨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금강산 관광과 대북 개별방문이 UN(유엔)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북미협상을 방해한다는 오해만 불러올 것"이라며 "대북 짝사랑 이제 그만둬야 한다. 김정은에게 무슨 마음의 빚이라고 졌냐"고 했다.
하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원도 지난해 7월, 금강산은 개인이 관광하지만, 대가는 집단적으로 북한으로 흘러들어간다며 유엔 제재 위반 소지가 크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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