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서민금융진흥원 “2019년 맞춤대출서비스로 6500억원 대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서민금융진흥원이 맞춤대출서비스로 지난해 6500억원의 대출을 중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7일 서울 영등포에서 고객 중심의 서민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6만861명에게 6493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883억원)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맞춤대출서비스의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1.3%로 지난해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20.8%)보다 9.5%포인트 낮았다.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중금리 대출자’ 역할을 진흥원이 수행함으로써 서민들의 금융비용이 상당 부분 완화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이용자 중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및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자가 전체의 74.7%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서비스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취약계층까지 포용했음을 방증한다.

맞춤대출서비스 실적 증가는 현장 방문, 햇살론17 출시 등으로 인한 홍보 효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대출 시스템 개편 등의 덕을 본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지난해 1397 서민금융콜센터를 ARS 방식에서 상담사가 직접 받는 방식으로 개편하고, 맞춤대출 동의절차를 개선해 개인정보 동의시간을 1분30초에서 10초로 대폭 단축한 바 있다.

한편 진흥원은 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맞춤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5월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왔다. 앱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3일 공식 출시된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맞춤대출서비스는 고객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안내해 서민들의 금융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금융회사 간 자율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마음을 다해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