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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중국 인구 지난해 14억 돌파...출산율은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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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가 지난해 말 14억명을 돌파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BBC 등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내용을 인용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선일보

공원에 모여 태극권을 연마하는 중국 노인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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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10.48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인구 자연증가율은 3.34%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노동 가능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중국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5만명으로 1년 전보다 467만명 증가했다. 중국 본토 31개 성과 자치구 인구로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 인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억1527만명, 여성은 6억8478만명이었다. 16∼59세의 노동 연령 인구가 8억9640만명에 달했다. 60세 이상은 2억5388만명으로 증가해 18.1%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억7603만명이었다.

도시 상주인구는 8억4843만명으로 1년 사이 1천706만명 늘었지만 농촌 인구는 5억5162만명으로 1239만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도시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6%였다.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에 생산 가능 인구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생산 가능 인구는 2013년 10억6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200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2021년에 중국의 65세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랴오닝성, 산둥성 등 중국 일부 지역은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중타이증권 예측에 따르면, 중국은 미처 강국이 되기도 전인 2031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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