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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도착률 60%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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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시간(골든타임) 안에 최종 치료기관에 도착하는 비율을 현행 50%대에서 60%대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17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열어 '환자 중심의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응급의료체계 개선 방향'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일단 과제를 이행해 중증 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 치료기관 도착률을 2018년 기준 52.3%에서 오는 2022년까지 60%로 올릴 방침이다.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 제공률은 65.9%에서 70%로, 응급의료 서비스 신뢰도 역시 50.4%에서 60%로 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119 상황실에 근무하는 의사 등 전문 상담인력을 확충해 지난 2018년 기준 하루 평균 근무의사 수 12명을 2022년까지 17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장 119 구급대원 중증도 분류 기준을 응급실 기준과 연계되도록 개선하고 3대 중증 응급질환(중증외상·심근경색·뇌졸중)의 최적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이송병원을 사전에 정하는 지역단위 이송지침과 이송지도 역시 마련하기로 했다.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경우 해당 이송처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만 중증 응급질환 환자는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지 않고 해당 지역 내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책임진료체계가 구축된다.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는 집 근처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유인(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응급실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은 후 지역 협력병원으로 회송해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단계 진료협력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응급 전용 중환자실' 포함 여부가 들어가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중증 환자 기준에 고난이도 중증 응급질병군이 추가로 포함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응급의료 서비스의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70개 중진료권을 중심으로 최소 1개 이상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마련하고 시·군·구별 최소 1개 이상 응급실을 지정·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에 심의·개선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환자들이 해당 지역 안에서 충분히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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