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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중국 ‘우한 폐렴’ 4명 추가 감염...확진 환자 45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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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명절 춘절 앞두고… 중국인 대이동 따른 확산 우려
한국일보

일본 정부 당국이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성 폐렴의 일본 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날 일본 나리타 공항의 검역 당국이 이동하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나리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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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가운데 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4건 늘어 총 감염 사례는 45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고, 5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퇴원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우한시 거점 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추가 환자가 나오기 전 마지막 환자는 지난해 12월 30일 발병했다. 위원회는 “(추가) 감염 사례는 지난 5~8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관련 역학조사와 밀접접촉자를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밀접 접촉자는 총 763명으로 98명이 격리돼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665명은 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아울러 우한 폐렴 환자로 인해 중국과 인접한 국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 우한 폐렴과 관련해 태국에서 2건, 일본에서 1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태국에서 진단받은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일본의 경우 회복돼 퇴원했다.

특히 오는 24일 시작될 중국 설 연휴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인들의 대규모 이동이 시작돼 각국은 공항 등에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보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춘제(춘절) 기간 동안 수백만 명의 중국 근로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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