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사법농단' 알린 이탄희, 총선 출마 위해 민주당 입당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오늘(18일)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전 판사는 설 전 입당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오늘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판사가 민주당 제안을 한두 번 거절했지만, 계속된 제안에 마음을 돌린 것 같다"며 "설 전에는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가 사법부 개혁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동안 영입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 전 판사는 가족 등 주변의 만류로 정치 입문을 고심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전 판사는 계속된 민주당의 제안에 최근 입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과 광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등을 지낸 이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근무 시 상고법원 도입에 비판적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학술대회를 견제하라는 지시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에 법원행정처는 그를 원래 소속인 수원지법으로 복귀시켰지만, 발령 취소 배경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