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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불붙는 5G 클라우드 게임 경쟁, 통신사별 과금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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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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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통신사들의 5G 클라우드 게임 격전이 올해 시작된다. 클라우드 게임은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초저지연으로 전송할 수 있는 5G와 만나 본격적인 대중화를 앞두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유플러스가 시범 서비스 중인 엔비디아의 5G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가 이달 안에 정식 버전으로 국내 출시된다. 대만 유비투스와 손잡고 자체 5G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을 출시한 KT는 오는 3월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각 서비스 과금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크게 '개별구매' 진영과 '구독형' 진영으로 나뉠 전망이다. 전자는 플랫폼 이용료만 내고 게임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후자는 월정액을 내면 플랫폼 내 모든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에도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당분간 국내에서 단독 서비스한다. 작년 9월부터 베타 버전을 독점 운영해온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유료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5G 고객이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가격 정책은 구독형이면서 게임은 별도 구매하는 식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정액을 내면 무료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유료 게임을 따로 사야 한다. 다만 기존 스팀 계정이 있다면 미리 구매한 게임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5G 클라우드 게임 '엑스클라우드'를 국내 단독으로 시범 서비스 중인 SK텔레콤은 구체적인 정식 버전 출시 시점과 과금 정책을 밝히지 않았다. LG유플러스와 유사하게 플랫폼 이용료와 게임 구매를 각각 가져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각각 MS와 엔비디아라는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은 만큼 세계적인 인기 대작 게임을 수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요금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대작 게임을 한번 구매하면 계속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부담도 줄어든다.

KT는 조금 다르다. 국내 처음으로 5G 클라우드 게임을 구독형 모델로 선보인다. 월정액을 내면 넷플릭스처럼 원하는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구조다. 지금은 시범 운영 단계로, 3월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1만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월정액 구독형 상품은 플랫폼 이용료만 내면 추가 과금이 없어 가격 부담이 적은 반면 대작 게임 수급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KT 역시 대만 유비투스와 손잡고 자체 게임 플랫폼을 구축했으나 대부분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난 게임들로 채워져 아쉽다는 평이 적잖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가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차별화된 5G 기반 서비스로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파트너사와 협의해 합리적인 선에서 과금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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