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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안나푸르나 한국교사 실종 3일째…수색팀 증파, 구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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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실종된 한국인 교사 일행 수색 작업에 현지 경찰 전문 인력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오늘(19일) 주네팔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재개될 사고 현장 수색에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 인력 6∼10명이 추가로 동원됩니다.

전날에는 현지 지리에 밝은 인근 주민 13명으로 구성된 3개 수색팀과 인근 지역 경찰 7명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풍이 몰아치고 눈이 내리는 바람에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수색 헬리콥터도 투입됐지만 현지 지형이 험하고 날씨가 좋지 않아 현장에는 착륙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의 큰 마을인 촘롱 지역의 구조 전문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30명에 달하는 이들 수색대는 현장에서 도보 30분 거리의 숙소에서 합숙하며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오늘(19일)에도 악천후가 닥치지 않는다면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현장 수색에 나서게 됩니다.

정부도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고 어제(18일) 오후에는 외교부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실종자 가족 6명 등과 함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외교부는 19일 2차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수색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주네팔대사관도 네팔 중앙정부는 물론 현지 주 정부와 지역경찰청에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차량과 도보로 3일가량 가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항공편은 악천후로 최근 자주 결항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차량 편으로 포카라로 가려면 평소 7∼8시간이 걸리는데 곳곳에서 길이 끊어져 이 역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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