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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현대차·LG 전기차 배터리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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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LG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맺는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투자 금액· 공장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5대5 지분율로, 투자액은 수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설립 장소로는 현대제철이 갖고 있는 충남 당진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외에 새로 짓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9조7000억원을 전기차 사업에 투자, '글로벌 2위 전기차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현재 생산 중인 전기차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양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아 장착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SK와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어, LG화학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더라도 SK와의 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는 최근 대량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에 투자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스웨덴의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에 9억유로(약 1조1600억원)를 투자했고, GM은 지난달 LG화학과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윤형준 기자(b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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