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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경연 "대기업 매출 10% 늘면 중견·중소기업은 2.7%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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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 종업원 수와 매출간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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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적재된 컨테이너(뉴스1 DB)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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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매출이 10% 증가하면 관련된 중견·중소기업의 매출은 2.7% 가량 늘어나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업의 매출과 기업 수가 증가하면 종업원 1000명 미만의 중견·중소기업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경연은 상관관계 분석을 위해 대기업 매출과 기업 수가 중견·중소기업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업 매출은 중견 기업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의 매출은 대기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의 대기업 매출 총합은 2010년 107조1000억원에서 2018년 14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중견·중소기업의 매출은 49조1000억원에서 70조6000억원으로 1.4배 늘었다.

또 한경연은 '회귀모형'을 활용해 대기업 매출액과 기업 수가 관련산업군 매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대기업 매출이 1% 증가할때 단기적으로 중견·중소기업 매출은 0.07%, 장기적으로는 0.27% 늘어났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한경연은 기업 규모에 따른 차별적인 경제정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대기업에 대한 차별정책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가대표팀의 발목을 묶고, 투자와 생산 등 기업활동의 해외유출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경제성장은 규모에 상관없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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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000명 이상 대기업의 매출, 기업 수와 고용 1000명 미만 중견·중소기업의 매출 추이(자료=한국경제연구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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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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