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
만 52세의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2018년 12월 당시 '만 50세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만이다. 무선사업부장을 겸임했던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은 IM부문장으로 대표이사만 맡는다.
삼성전자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이 52세의 젊은 리더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도 겸임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떼고 CE부문 대표이사와 삼성리서치 소장만 맡게 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부회장) 역시 겸임했던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황성우 신임사장에게 물려줬다. 종합기술원 부원장이었던 황 신임사장은 이번 인사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종합기술원을 책임지게 됐다.
김기문 부회장을 포함해 고동진·김현석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하면서도 핵심 사업부장에 50대 리더를 선임, 안정 속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총 4명이다.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전경훈 부사장과 종합기술원 부원장이던 황성우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소속 최윤호 부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로, 박학규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로닉 랩장과 디바이스&시스템 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았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다.
박 사장은 역시 재무전문가로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쳤다.
올해 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승진자가 노태문 사장 1명에 그쳤던 데 비하면 늘었지만 2017년 말 인사 당시 7명보다는 크게 줄었다.
사장 승진자 4명의 평균 나이는 57.5세다. 가장 젊은 박학규 사장이 1964년생으로 만 56세, 나머지 3명은 58세다.
세대교체 바람은 노태문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선임에서도 확인된다. 만 52세의 노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되면서 후속 임원인사에서 무선사업부 50대 중·후반 임원이 대부분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인사는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의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 선임이다. 이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다 2017년 11월 인사 당시 '60세룰'이 부각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 그동안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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