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도미노 피자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드로 라짜로니는 2030년까지 이탈리아에 적어도 880개 지점들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도미노 피자는 2015년 이탈리아에 처음 진출해 지금까지 28개의 지점을 열었다. 만약 도미노가 이탈리아에서 880개의 지점을 성공적으로 연다면 이탈리아는 미국, 인도, 영국·아일랜드 다음으로 지점 수 4위에 올라가게 된다.
라짜로니는 북부와 중부 이탈리아에 집중해 지점들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라노에 14개의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북부의 베르가모와 몬차, 중부의 브레시아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 굳이 무리한 확장을 할 필요가 있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였다.
몇몇은 SNS에 도미노의 사업 확장을 "에스키모에게 얼음을 파는 것"이나 "(모래가 넘쳐나는) 해변에 모래를 가져가는 것"과 같다고 평했다. 또한, "2021년에 880개 도미노 피자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는 기사 제목이 벌써 눈에 선하다" 등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州) 앤아버에 본사를 둔 도미노피자는 2018년 피자헛을 누르고 122억5210만달러(총 14조2112억원)로 배달 피자 체인점 중 연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도미노는 이번 사업 확장으로 향후 10년 간 이탈리아 피자 시장의 점유율을 2%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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