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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넥슨 김정주, 던파로 체면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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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주 NX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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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넥슨의 핵심 캐시카우(돈벌잇감)인 던전앤파이터가 지난 9일 단행한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용자와의 소통 콘텐츠와 대규모 이벤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이다.

20일 관련 업계 및 넥슨에 따르면 벨트 스크롤 액션 RPG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 9일 최고레벨 확장 및 ‘진각성’ 업데이트 이후로 PC방 점유율이 2배 이상 증가해, 10위권 내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넥슨은 지난 9일 던파에서의 최고 레벨을 95에서 100레벨까지 확장하고, 세 번째 각성 ‘진각성’을 선보였다. 진각성이란 캐릭터의 3번째 각성을 말한다.

던파의 경우 귀검사·격투가·마법사 등 총 16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이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일정 레벨(15레벨)까지 키우면 네 가지 클래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전직이 가능하다. 전직 후 플레이를 하다 보면 50레벨에 1차 각성을, 75레벨에 2차 각성을 할 수 있다. 캐릭터 각성이 이뤄지면 이용자는 기존보다 더 강력한 능력치를 가지고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우선 넥슨은 ‘여귀검사’의 네 개 캐릭터(소드마스터·다크템플러·베가본드·데몬슬레이어)에 진각성을 적용하고 신화 등급의 아이템을 오픈해 더욱 강력한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내달 6일에는 ‘남격투가’ 네 개 캐릭터에도 진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나머지 직업 캐릭터는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진각성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의 PC방 점유율은 2배 이상 증가한 3.37%를 기록(더 로그 기준)하며 PC방 순위 7위까지 급상승했다. 게임 이용 시간은 지난주 대비 101.4%가 상승했으며, 휴면 복귀 이용자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 측은 “업데이트 이후 첫 주말 동안 최고레벨 달성 캐릭터가 약 50만 개에 달하고, 신규 파밍 던전 플레이만 2,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고레벨 달성과 신규 파밍 콘텐츠에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의 중국 내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넥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중국 내 던파의 이용자 감소로 전년 동기 24% 하락한 523억5700만엔(한화 58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던파의 중국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3%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흥행을 기반으로 단일 게임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던파가 부진할 경우 넥슨 전체 매출이 흔들리는 셈이다. 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M&A(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차익과 환차익 등의 이유가 같은 기간 각각 3%, 79% 증가했다.

한편 네오플 강정호 디렉터는 “유저분들이 만족할만한 콘텐츠로 보답해 나가겠다”며 많은 관심 부탁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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