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세대에 따르면 류 교수는 최근 2020학년도 1학기 사회학과 전공심화 과목 중 하나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 등 총 3과목 강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특히 류 교수는 경제사회학 강의 계획서를 통해 2주차 수업 교재로 이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민주노총 충격보고서'도 교재로 활용될 계획을 밝혔다.
|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사로 알려진 이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는 국내 반일 감정을 비판하고 일제 식민통치 기간 동안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성노예 등이 없었다는 주장이 담겨 있어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공공연하게 행해진 발언을 성희롱 발언이라고 볼 수 있냐"는 이 전 교수의 류 교수 옹호 발언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학생들이 항의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는 말에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보겠냐"고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연세대는 류 교수에 대해 공식 조사와 함께 해당 교과목의 강의를 중단하고 대체 강사 투입을 결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지난해 10월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도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류 교수를 고발했다.
경찰은 고소·고발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 13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최근 '징계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류 교수가 재심을 요청하면서 다시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kmkim@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