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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검찰, 송철호 ‘공천 과정·청와대 개입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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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위 사무실 압수수색

임종석 전 비서실장 출석 요청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송철호 울산시장(71)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20일 오전 송 시장을 불러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52) 등 당내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수 공천을 받은 과정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그간 청와대가 송 시장 당선을 도우려고 울산 공공병원 건립 사업 등 공약 설계 과정에 개입하거나 지원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 왔다.

검찰은 송 시장이 2018년 1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58) 등 지방선거 준비모임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59)을 만난 것에 주목한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장 행정관이 송 시장 측의 공약 설계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 지난 9일 장 행정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송 시장은 울산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2017년 11월 말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도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이 확보한 송 전 부시장의 2017년 10월 업무수첩에는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송 시장에게 출마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메모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선명수·윤지원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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