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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IPO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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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안타증권은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이 지난달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로부터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은행`(ACLEDA Bank)의 기업공개(IPO)를 승인받고 단독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은 현지에서 유일의 국내 증권사 법인이다.

아클레다은행 IPO는 지난해 11월 말 캄보디아중앙은행(NBC) 인가를 받고 이번에 캄보디아거래소 승인까지 받으며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2월 예정된 증권거래위원회(SECC) 최종 승인 후 수요예측 및 공모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4월 초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클레다은행은 2018년 기준 업계 최대인 점포 262개와 직원 1만2177명을 보유한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이다. 대출자산, 이자 및 비이자수익 부문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는 2018년 11월 전보다 신용등급을 올린 `B+`를 부여했다.

은행 주주는 아클레다파이낸셜트러스트(26%), 아클레다직원협회(25%), 스미토모미쓰이은행(18%) 등이다. 현지 최초의 은행 IPO이자 현지인에게 잘 알려진 대형은행이라는 점에서 ‘Cambodia People`s IPO’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2012년 유안타증권캄보디아가 대표 국영기업인 프놈펜수도공사(PPWSA)를 1호 IPO로 상장시킨 이후 현재까지 5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 총합은 1조원 수준이다.

한경태 유안타증권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연평균 7%대 고성장을 기록하는 경제를 발판으로 국영기업 위주 상장이 이뤄져 안정성과 수익성 높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60% 상승하며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안타증권캄보디아가 상장시키고 투자한 프놈펜항만공사는 2015년 말 상장 이후 주가가 100% 이상 상승했다”며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매년 5~6% 수준의 배당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클레다은행 상장 시 시가총액 총합이 3조 원 규모로 증가하고, 캄보디아 경제를 대표하는 상업은행이 상장된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둘 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캄보디아 자본시장에 해외투자가 본격화되면 동남아시아의 성장 엔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는 2006년 국내 증권사로서는 최초로 현지 사무소를 세우고 2011년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었다. 캄보디아 증권시장 설립 초기 정부의 유일한 금융자문사로 선정돼 증권시장 설립부터 깊이 관여해 왔다. 2012년 4월 캄보디아증권거래소 개장과 더불어 1호 IPO 단독 대표주관을 맡아 첫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15년 3호이자 두 번째 국영기업(프놈펜항만공사) IPO 프로젝트를 맡아 완료하는 등 13년 넘게 현지 마켓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법인은 한국 본사와 연계해 2016년부터 아클레다은행 달러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을 국내 일반투자자들에게 소개해 인기리에 모집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영 재보험사의 지분매각 주관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수은행(Tomato Specialized Bank) 경영권 매각 주관 및 국내 금융사의 현지 은행(Cam Capital Specialized Bank) 인수 공동 자문 수행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 중소기업 대출 및 소액금융 분야 리더 회사인 LOLC(Cambodia) Plc.의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공모 사채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된 두 번째 공모 사채이자 캄보디아 최초의 달러화 연동채권으로 해외 투자기관의 투자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전북은행의 현지 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채권발행도 주관해 추진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캄보디아 산업 중 상대적으로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고성장을 누리고 있는 은행업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현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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